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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쓸어 담은 두산로보틱스…내년 판매채널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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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에 이달 들어 115% 올라
내년 북미시장 파트너십 강화, 유럽 진출 위한 영국·독일 판매채널 열어

연기금이 쓸어 담은 두산로보틱스…내년 판매채널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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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8만원대에 안착했다. 최근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데다, 최근 연기금이 꾸준한 매수에 나서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말(3만7250원) 대비 불과 한 달 사이에 115.03% 상승하면서 상장 후 처음으로 8만원대에 진입했다. 장중 한때 8만9100원까지 치솟으면서 9만원선을 넘보기도 했다. 지난 달 5일 상장 당시 공모가(2만6000원) 대비로는 3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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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분야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두산로보틱스는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다. 개정안의 핵심은 로봇을 '보행자'로 인정해 사람과 마찬가지로 실외 인도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음식 배달이나 배송은 물론 야외 청소,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아직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 125억1100만원, 영업손실 61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약 1.5배 늘었지만, 적자폭은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적자 규모가 늘었다. 두산로보틱스 측은 "글로벌 고금리 지속에 따라 북미지역 전방 시장 회복 속도가 지연됐다"고 실적 부진 배경을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 수요는 확실한 증가 추세다. 두산로보틱스가 올해까지 '판매 채널 103개 확보하겠다'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는 점에서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로봇 수요가 있지만 아직 진입하지 못한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라며 "2024년부터 선진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한 영국, 독일 판매채널을 열고, 기존 판매 지역인 북미시장에서도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판매채널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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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투자성향의 연기금이 이달 들어 두산로보틱스를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두산로보틱스 주식 총 988억원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국내 전체 상장사 중 연기금 순매수 규모로는 가장 많았다. 국내 주식시장이 11월 들어 공매도 전면 금지 등 이슈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전체 거래실적으로 보면 연기금은 3040억원치를 팔아치우며 주식자산 비중을 낮췄다. 그 와중에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적극 사들인 것이다.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SDI(669억원), 카카오(44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5억원), 크래프톤(391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달 들어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총 1180억원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전자(-542억원), KB금융(-541억원), 하나금융지주(-455억원), POSCO홀딩스(-453억원), SK하이닉스(-450억원) 등 순이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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