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전전 도중 체포됐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석방됐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전장연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5일 경찰이 신청한 박 대표의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이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철도안전법 및 퇴거불응,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박 대표를 다음 날 오전 12시33분께 석방했다. 구체적인 반려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8시47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퇴거불응 등으로 박 대표를 현행범 체포했다. 박 대표는 연행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장연 측은 하지마비 장애인인 박 대표를 경찰이 바닥에서 끌어 목 타박 등이 발생했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고지 없이 불법으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미란다 원칙은 충분히 고지했다"고 반박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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