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7일 온디바이스 AI 활성화로 저전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제주반도체 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AI 기술이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에 바로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 시대가 다가왔다"며 "온디바이스 AI는 모바일이나 자율주행 차량 등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기존보다 처리 속도가 빠른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서 직접 AI를 구동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정보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신 성능 저하 문제를 걱정할 일도 없다"며 "통신이 불안정하거나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응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을 운영해 전력 소모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커질수록 전력 소모량을 줄인 저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퀄컴이 '스냅드래곤 서밋 2023' 행사를 진행한 후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경쟁적으로 디바이스에 AI 기술을 직접 접목하는 방안을 공개하고 있다"며 "서버에 국한됐던 AI 성장세가 일반 디바이스까지 확장하면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열풍을 확산할 디바이스는 AI 스마트폰을 꼽는다"며 "이를 구현할 핵심 칩 중 하나가 LPDDR"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앞으로 연계를 확장할 AI 가전 등에도 LPDDR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제주반도체는 LPDDR을 설계하는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이라고 했다. 아울러 "제주반도체가 설계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사용하는 장치는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 카드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반도체의 LPDDR은 D램의 처리 속도를 2배 개선한 'DDR(Double Data Rate)'에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한 'LP(Low Power)"라며 "처리 속도는 극대화하면서 전력 소모량은 극소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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