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연말 목표치 달성까지 박차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 분기(6월말) 대비 확대된 반면, 토스뱅크는 2분기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9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각 28.7%, 26.5%로 6월말 대비 각각 1%포인트, 2.5%포인트씩 상승했다. 이 수치는 각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대출자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9월말 기준 34.46%를 기록해 6월말(38.5%) 대비 4.04%포인트 떨어졌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 3월(42.06%)부터 2분기 연속 하락세다. 다만 수치만 놓고 보면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3사 중에 중·저신용자 비율은 가장 높다. 이와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상환 시기와 대출이동제 실행으로 인한 고신용자 유입 시기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공급액 규모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9월 기준 2조4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8.1%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9조8141억원으로, 이달 중 누적 공급액 10조 돌파가 예상된다.
케이뱅크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8100억원이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누적 공급 규모는 4조892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경우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2년 동안 총 5조1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각 은행은 연말 목표치 달성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연말 목표치는 각각 30%, 32%, 44%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달 중신용 대출의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최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04%까지 낮아졌다. 케이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중·저신용자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연 1.0%포인트씩 인하했고, 이달에도 중·저신용자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연 3.3%포인트 인하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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