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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직' 나도 하고 싶지만…"당장 월급이 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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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언제나 이직 고려
다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 적어
"경제적 이유로…당분간 현 직장 다녀"

국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조용한 사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현재의 임금 수준과 미래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만큼, 당장 수입이 끊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만만치 않은 탓이다.


시장 조사 기관 '엠브레인'은 최근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이직 의향 및 조용한 사직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약 58%는 조용한 사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직장인 10명 중 6명꼴로 조용한 사직을 고민 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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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직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신조어다. 직장에서 주어진 일만 하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승진이나 더 많은 급여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 또 근무가 자신의 여가나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여겨질 경우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자세를 뜻하기도 한다.

엠브레인은 현 직장에 대한 낮은 만족도가 조용한 사직 열풍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43.5%는 '직장생활만으로는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다'라고 봤다.


조용한 사직 지난해에만 해도 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40·50세대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중 53.6%, 50대 중 42.0%가 이직에 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용한 사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례는 많지 않다. 직장인 10명 중 8명(83.0%)은 "다음 직장이 확실히 정해지기 전까지는 실제로 이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당분간은 경제적 이유로 지금의 직장을 계속 다니겠다"는 응답도 78.7%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조용한 사직'을 기업이 새로운 일상적 현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봤다.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만 책임감을 가지는 자세'가 이미 사회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만큼은 업무 책임감을 가지려는 자세도 강하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75.2%는 "현재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나, 자신만의 '직업 가치'를 찾거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도 71.0%로 상당수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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