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그린리소스 가 강세다.
그린리소스는 24일 오전 9시2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만9450원(114.41%) 오른 3만6450원에 거래됐다.
2011년 설립한 그린리소스는 반도체에 적용히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사업 초기 확보한 희토류 관련 소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일본에서 독점하던 코팅소재를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식각장비 부품 코팅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고밀도 특수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의 선도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초전도선재 관련 장비 제작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초전도선재란 특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을 이용한 고효율 전기에너지 소재다. 초전도선재는 강한 자기장을 생성할 수 있으며, 최근 핵융합발전의 꿈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양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초전도선재는 전력기기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으며, 반자성 특성을 이용해 자기부상열차 등 고속 수송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PVD(물리 기상 증착, Physical Vapor Deposition)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초전도선재 양산용 IBAD 증착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21년 말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초전도선재 장비 수주에 성공했으며, 납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초전도선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은 글로벌 반도체 분야의 식각장비 시장이 2022년부터 8년간 연평균 11% 가량 성장해 2030년 약 490억달러(한화 66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가 점점 더 고집적화되고 초미세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식각 공정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리소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초고밀도 코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식각장비 핵심 부품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코팅 기술 등을 통해 반도체 공정 분야 초고밀도 코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들은 'EUV(극자외선)' 공정과 'High-K' 공정 등을 포함한 5㎚ 이하의 차세대 반도체를 양산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혹한 식각 공정 환경을 견디기 위해 필요한 초고밀도 코팅 수요도 증가해 그린리소스의 해당 분야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초미세화 및 고집적화 트렌드에 따라 식각 공정의 환경이 급격하게 혹독해지고 있다"며 "수율 향상은 최근 중요한 화두이고 이에 따라 보호코팅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리소스는 국내 유일 3nm, 5nm 공정의 반도체 건식 식각 장비 부품용 초고밀도 코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사업으로는 희토류 소재 및 코팅 기술을 응용하여 초전도선재 IBAD 장비를 외주가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매출액 43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추정치보다 각각 94.3%, 167.4% 늘어난 규모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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