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전현희(59)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병호(56)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전날부터 양일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있는 유 사무총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유 사무총장은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벌이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착수, 감사보고서 의결과 공개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5차례 통보했다. 그러나 유 사무총장은 12월 초에 출석하겠다며 불응하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달 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묻자 "법이 허용한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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