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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들 위스키 맛 모른다고? 고가 위스키도 턱턱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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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대 이상 중고가 위스키 매출 신장률↑
위스키 구매 연령 중 60%가 2030세대
MZ세대의 '디깅', SNS 인증 트렌드 영향

하이볼을 즐기기 위해 저렴한 위스키를 찾던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이제는 고가의 위스키에도 흥미를 보이고 있다. 음료에 섞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맛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5만원 이상의 중고가 위스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배나 증가했다.

GS25더관악점 앞 위스키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GS25]

GS25더관악점 앞 위스키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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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만원 이상의 위스키 매출 신장률이 100%로 집계됐다. 가성비 군에 속하는 3만원 이하 위스키와 3만~5만원대 위스키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45%와 30%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가의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CU에서도 전체 위스키 매출 중 5만원 미만 위스키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5만원 이상의 위스키는 더 잘 팔렸다. 특히 10만~20만원대 위스키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5%로 지난해(2.8%) 보다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편의점에서 위스키 매출의 절반 이상은 20대(28.6%)와 30대(30.7%)로 구성돼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관심사에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디깅’ 트랜드가 자리잡혀 위스키 마니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행동이 반영돼 고가의 위스키나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를 인증하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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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위스키 판매가 늘어나면서 위스키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U의 1∼10월 주류 카테고리 중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위스키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해 전통주(12.6%), 소주(7%), 맥주(6.2%), 와인(5.4%)의 성장세를 압도했다. 매출 신장률이 높아지면서 주류 카테고리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1∼10월 위스키의 매출 비중은 4.2%로 전년(3.2%)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편의점들도 위스키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위스키 상품군을 강화해 현재 1000여종의 다양한 위스키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CU는 주류행사를 통해 다양한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렛주고’ 행사를 통해 3500병의 고가의 인기 위스키를 판매했는데, 위스키 매출은 행사 전주 대비 3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류업계에선 위스키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이볼 열풍이 식을 경우 위스키에 대한 전체 수요가 줄 수는 있겠지만 와인처럼 인기가 급속도로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한 대형 주류업계 관계자는 “와인과 다르게 위스키의 경우 두고두고 마실 수 있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수요는 계속될 수 있다고 봐 주류회사들도 위스키 수입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계속 서칭 중"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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