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보도를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현직 기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2일 오전 경향신문 전 법조팀장 A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앞서 검찰은 해당 기자로부터 압수한 물품들에 대한 포렌식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A기자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허위보도를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검찰은 2021년 10월 대검 중수부가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의 대장동 불법 대출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도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내용을 의심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2021년 10월21일자 기사에서 대장동 초기 사업자 이강길씨의 인터뷰를 근거로 "(대검 중수부에서) 대출을 알선한 A(조우형)씨가 그 대가로 10억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에게도 이 같은 내용이 보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A기자는 이 기사가 나갈 당시 법조팀장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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