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자 처벌 불원"
영상 촬영 관련, 전 연인과는 의견 엇갈려
"가족이 왜 유포·협박했는지 동기 조사중"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 시티) 선수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이 황 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KB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은 황의조의 최측근이자 친형수인 A씨였다. 현재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황 씨의 가족이자 최측근이었던 것을 확인하고, 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했는지에 대한 동기를 조사 중이다.
A씨는 황의조의 형과 함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황의조 "불법 촬영 아냐" vs 전 연인 "촬영 동의한 적 없어"
황의조는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그리스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도난 당한 뒤 지난 5월부터 협박을 당해왔다고 반박했다.
황의조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0일 입장을 내고 "(해당 영상은)당시 연인 사이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씨 전 연인의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21일 입장을 내고 "황의조 자신은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고 휴대폰을 도난당한 뒤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피해자는 황의조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황의조가 영상 촬영을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 바가 없었고,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이번 사건 수사를 받으면서는 촬영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의조를 불법촬영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황의조 "영상 유포범 처벌 원치 않아"…친형수라서?
한편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고 황의조 또한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상 유포범에 대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의문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22일 영상 유포범이 친형수인 A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처벌을 원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황의조의 국가 대표 자격이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가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런 논란에도 황의조는 지난 21일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 교체 투입됐다.
이에 대해 국가대표 감독 클린스만은 "국내에서 그런 논란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진행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라며 "당장 어떤 문제나 죄가 있다고 할 수 없기에 운동장에서 활약하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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