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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銀 해외실적…신한 '베트남-日', 국민 '캄보디아'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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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해외법인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각 사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법인들이 실적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요 해외법인 합산 당기순이익은 6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298억원) 대비 9.6%가량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인 실적을 놓고 보면 신한은행의 우세가 뚜렷했다. 올해 1~3분기 신한은행 10개 해외법인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091억원) 대비 13.3% 늘어난 3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은행(1843억원), 하나은행(1064억원), KB국민은행(493억원)의 합산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신한과 KB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해외법인이 이런 실적 개선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신한은행을 보면 적자로 전환한 미국·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법인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룬 가운데, 베트남·일본·카자흐스탄 법인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전년 동기(1447억원) 대비 27.64% 늘어난 1847억원, 일본 SBJ은행은 8.6% 증가한 9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8배 늘어난 4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국민은행의 경우도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KB부코핀은행이 지난 3분기에도 958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KB프라삭은행은 순이익이 1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흑자를 냈고 중국 법인도 흑자전환 해 이를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4대 은행 중에선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러시아 법인과 캄보디아 법인의 순이익이 34억원, 235억원으로 각기 78.3%, 46.7%씩 줄어든데다 유럽 법인의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거점인 인도네시아(474억원), 베트남(431억원) 등에서 순이익이 보합세를 이루거나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를 일정 부분 벌충했다. 이외 미국, 홍콩, 중국법인의 순이익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의 경우 과거 외환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요충지인 인도네시아 PT뱅크 KEB하나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약 28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416억원) 대비 32% 감소했지만, 그 외 중국·캐나다·독일 등의 국가에서 순이익이 약진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3억원의 손실을 냈던 하나은행(중국) 유한공사가 순이익 193억원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캐나다 KEB하나은행(약 137억원), 독일KEB하나은행(약 110억원), 러시아 KEB하나은행(약 110억원) 등도 성장세를 보였다.


4대銀 해외실적…신한 '베트남-日', 국민 '캄보디아'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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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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