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 의류점을 압수수색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10일 사건 브로커 성모씨(62)의 수사·인사 청탁 사건 관련해 광주경찰청 소속 A경정의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 의류점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골프 의류점의 구매 내역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A경정과 같은 과 소속이었던 B경감이 성씨를 통해 인사 청탁을 한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압수수색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B경감은 관련 혐의로 입건돼 직위해제 된 상태다.
성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골프 모임을 주도하며 검·경, 정·재계 인사와 인맥을 쌓아온 인물로 현재 경찰 등 간부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하거나 인사 청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성씨를 구속기소한 뒤 다수 관련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성씨는 2020년 8월부터 같은 해 11월 사이 코인 사기범 탁모씨 등으로부터 18억5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수사 무마 청탁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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