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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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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3~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무대를 선보인다.


교향곡 5번은 쇼스타코비치의 15개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 쇼스타코비치가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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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는 러시아 정부의 탄압을 받던 시기에 교향곡 5번을 작곡했다. 1936년 1월 스탈린이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을 보던 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고 이후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에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비난하는 비평이 잇따라 실렸다. 위기 의식을 느낀 쇼스타코비치가 당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요구를 수용해 '당국의 정당한 비판에 대한 창조적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1937년 발표한 작품이 교향곡 5번이다. 쇼스타코비치는 "곡의 피날레는 비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시간이 지나가고,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인간성을 의미한다"라는 공개적 설명을 덧붙였다.

곡은 '소비에트 혁명 20주년 기념일(1917년 11월7일)'에 초연됐고 이후 쇼스타코비치는 복권됐다.


가혹한 시련에 대한 저항, 투쟁을 통한 극복, 그리고 승리의 쟁취라는 작품의 구도와 규모의 장대함이 베토벤의 제5번 '운명 교향곡'에 비견돼 쇼스타코비치의 '운명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화려한 금관, 유려한 목관과 섬세한 현악, 강렬한 음색의 타악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연주 난이도가 높은 곡이다.


서울시향은 1부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92번 '옥스퍼드'를 연주한다. 이 곡은 1789년 프랑스 도니 백작이 의뢰한 세 편의 교향곡 중 하나다. 1791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하이든이 직접 이 곡을 지휘했으며 이후 '옥스퍼드 교향곡'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지휘는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이 맡는다. 그의 세 번째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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