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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APEC,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다자무역·공급력 회복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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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세션 2서 발언
AI·디지털 규범 형성에도 책임있는 자세 촉구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다자·자유무역과 공급망 회복을 위한 협력 강화를 요청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협력을 우선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상호연계,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2에서 "아태지역은 무역과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공급망 교란에도 매우 취약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션은 정상 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리트리트(retreat)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APEC이 세계 경제의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며 푸트라자야 비전 2040 비전 실현을 위해 포용력·회복력 있는 경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은 화상으로 개최된 2020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문건으로, 회원국들이 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 관련 작업 진행, 혁신기술개발 촉진,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윤 대통령은 우선 APEC은 다자무역체제의 복원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등으로 분절화돼 자유무역 기본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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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기존에 만들어진 규범은 성실하게 준수하고, 새로운 분야가 나타나면 모두에게 적용될 보편타당한 규범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어야 다자무역체제가 작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2월의 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3)가 다자무역체제 복원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WTO 개혁과 복수국간 협정 등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APEC이 역내 공급망의 연계성 강화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협력도 앞장서야 한다고 제안하고, 이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관행적인 거래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처럼 예측 불가능한 조치는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디지털이 인류의 자유와 후생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규범 및 거버넌스 수립에 APEC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회원국들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할 만큼 경제력이 있고, AI·디지털 사용에 막대한 영향력을 보유한 만큼 규범 마련에도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I,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AI 글로벌 포럼'을 내년 중에 한국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며 "회원국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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