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4년 간 청약경쟁률 전국 1위 차지
올해도 서울·인천서 최다 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
주상복합아파트(주상복합)가 분양시장 베스트셀러 자리를 꿰차고 있다. 교통·편의 인프라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이에 최근 몇 년 사이 다수의 주상복합이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청약 경쟁을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9~ 2022년) 매년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는 모두 주상복합 아파트가 차지했다.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주상복합단지 '르엘 대치'가 평균 212.1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2020년에는 부산 수영구의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가 평균 558대 1의 경쟁률로 각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1년에는 경기 동탄2신도시의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가 무려 809.08대 1이라는 전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평균 199.74대 1의 경쟁률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주상복합의 치열한 청약 경쟁은 올해도 이어졌다. 먼저 서울에서는 대단지 주상복합으로 조성되는 구의역 일대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올해 서울 최다인 4만1344명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지면서,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또 인천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올해 인천 최다 청약, 최고 경쟁률을 동시에 기록했다. 실제 이 단지는 1순위에 1만9000여 명의 청약이 이뤄지면서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상복합의 인기는 '편리미엄', '슬세권' 등의 신조어로 나타난 주거 편의성 선호도 증가와 함께 화려한 외관에 따른 랜드마크 상징성 강화 등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연내 서울 강동구와 파주 운정신도시 그리고 대전 동구 등에서 주상복합 분양이 예고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다음 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인 ‘그란츠’가 분양에 나선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한다. 앞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던 단지로 전용면적 84, 164㎡의 아파트 7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의 분양도 예정하고 있다. 전용면적 84~155㎡, 총 358가구 규모로 최고 4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주택 시장에서 주거 편의성의 중요도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것도 주상복합의 인기를 높이는 분위기"라며 "그런 가운데 요즘 주상복합은 설계의 진화를 통해 과거 단점으로 지적되던 전용률을 개선하고 서비스 면적을 늘리며, 관리비 절감 및 고급화 설계와 고품격 커뮤니티 등을 선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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