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흥행에 암표 가격도 치솟아
CGV 영화관 생중계 티켓도 매진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세계 1등을 가리는 프로 게임 경기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결승전 관람 티켓은 정가 대비 10배 넘는 가격에 암표로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롤은 매년 글로벌 프로 게임팀이 승부를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을 개최한다. 롤드컵은 게임 애호가 사이에선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자랑해 왔다.
게임 스포츠 경기인 '이스포츠(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람 티켓을 구하는 난이도도 부쩍 높아졌다.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경기 티켓 정가는 가장 저렴한 티어 8이 8만원, 가장 비싼 티어1 관람석이 24만5000원인데, 암표 가격은 이미 최대 10배가량 치솟은 상태다.
17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티어 8 관람석이 3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가 대비 거의 4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티어 1 단석을 200~300만원에 구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1과 중국 '징동 게이밍'의 4강전 또한 6000석을 모두 채우며 압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CGV 영화관도 롤드컵의 혜택을 받았다. CGV는 전국 30여개 영화관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생중계할 예정인데, 이미 대부분 상영관이 매진된 상태다.
티켓 가격은 일반 2D 상영관 가격(1만5000원)의 2배에 근접한 2만8000원이다. 그런데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롤드컵의 주 무대인 '롤'은 2009년 미국 게임 기업 '라이엇 게임즈'가 출시한 온라인 게임이다.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상대 팀과 경쟁하는 방식으로, 스포츠 룰을 도입하기에 적합한 게임이다.
롤드컵은 2011년 스웨덴에서 첫 출범 했으며, 현재까지 13 시즌을 이어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롤드컵은 한국에서 개최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계엄 당일 尹 "아직도 못 들어갔냐, 총 쏴서라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