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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많은데, 땅이 없네…골드시티로 서울 집값 잡고 지방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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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자금은 많은데,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없다. 서울 밖에서 골드시티를 건설해 집값도 잡고 지방 인구소멸 문제도 해결하겠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원하는 청·장년,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신도시 내 일자리·주거가 있는 명품주택을 지어주고, 기존 주택은 공공이 사들이거나 빌려 출퇴근 문제 해결이 시급한 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서울-지방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자식은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다 진 빠지고, 기성세대는 종로3가 탑골공원을 맴돌게 하는 삶을 살게 할 필요가 없다"면서 "골드시티는 젊은 세대와 은퇴 세대의 순환을 위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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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골드시티를 위한 마중물은 부어졌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8일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5개 협력기관은 골드시티 시범사업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삼척 외에도 춘천, 양양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사장은 수도권에 골드시티 개념을 확대한 골드타운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개발 의지를 피력한 3기 신도시에 이를 적용해 지금껏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 신도시와는 완전히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전 정부가 13곳에 3기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6곳에 대한 보상만 이뤄졌고 7곳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LH가 지구지정을 해놓고 놀리고 있는 땅을 우리가 개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H는 3기 신도시 외에도 과천, 하남 등 서울 근교에 골드타운을 개발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 SH가 서울 밖으로 나가 개발 사업을 시행하려는 배경에 대해 김 사장은 "강남 수서·자곡, 서초 우면, 노원 태릉 등 정부가 LH에 개발을 맡기면서, 정작 SH가 개발할 땅이 없다"면서 "이에 서울 밖에서 후분양, 원가공개를 바탕으로 지은 품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SH공사의 자산은 100조원 수준으로 개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H공사가 서울에 보유한 아파트만 10만채로, 시세로 치면 85조원에 달한다"며 "땅값까지 합치면 100조원 자산을 가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드타운, 골드시리즈 재원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김헌동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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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사장은 SH공사의 매입약정방식 임대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매입약정은 민간 신축주택을 대상으로 사전에 매입약정을 체결한 뒤에 주택이 준공되면 사들이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집값이 폭등할 때 매입 약정을 하니 집값 상승액을 매입업자, 건설업자들이 다 가져갔다"며 "SH공사가 지으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데 왜 다세대 빌라를 비싼 돈을 주고 사느냐"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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