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경춘선숲길 청춘테라스 커피축제’ 열려
11월 18일 경춘선숲길, 현대성우A 앞 도로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진행
커피 시음 및 디저트 판매, 로스팅 체험, 플리마켓, 최준(개그맨 김해준) 공연 등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춘선 숲길에서 ‘청춘테라스 커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춘테라스 커피축제’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은 경춘선 숲길을 중심으로 공릉동 커피거리 상권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행사다. 노원구의 특색있는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11월 18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경춘선숲길 인근 현대성우아파트 앞 도로 150m 구간에서 진행한다. 행사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행사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메인무대를 시작으로 ▲커피테라스존(14개) ▲커피플레이존(2개) ▲아트프리마켓존(14개) 등이 테마별로 나뉘어 운영한다.
축제의 핵심 공간인 커피테라스존은 지역 커피 시음 및 구매를 위한 공간이다. 매니아층이 두터운 14개소의 지역 카페가 참여해 업체별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시음컵 배부처에서 받은 다회용컵이나 개인이 지참한 텀블러를 활용해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직접 로스팅된 원두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커피플레이존에서는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핸디로스터를 활용해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보고, 커피추출 도구인 드리퍼를 사용해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커피 원두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활용한 화분 만들기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친환경 업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방문객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각 체험별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아트프리마켓 존에서는 커피와 어울리는 휘낭시에, 샌드위치, 푸딩 등의 디저트와 비누, 디퓨저, 오브제 등 지역 공방에서 자체 생산한 특색있는 디자인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을 채울 특별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보컬 공연과 바이올린 연주에 이어 ‘커피 사장 최준’ 캐릭터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해준이 깜짝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편, 경춘선숲길 공릉동 상권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서울시 공모사업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3년간 최대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인프라·콘텐츠 개발, 상인 역량 강화 등 상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청춘테라스 역’을 테마로 상권 내 복합문화공간을 개관했다. 12월 15일까지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을 위한 상권 안내, 휴게 공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드립커피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커피축제가 자생적으로 들어선 공릉동 카페 브랜드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색있는 지역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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