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갈 길이 멀었다."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혀온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여전한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를 경고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연은을 떠나 퍼듀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장에 취임한 불러드 전 총재는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완화 추세인)인플레이션이 역전돼 잘못된 길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좋은 일이었다"면서도 "데이터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Fed가 기준금리를 5.25~5.5%선까지 끌어올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은 지표상으로도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5.5%에서 최근 3.7%선까지 내렸다. 같은날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직전월(3.7%)과 시장 예상치(3.3%)를 모두 하회했다.
하지만 언제든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재반등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불러드 전 총재의 경고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꽤 좋다"면서도 "여전히 목표치인 2%에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 12개월간 보아온 좋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여전히 FOMC의 리스크"라며 "그들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전 총재는 Fed의 긴축정책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21년부터 Fed 내에서 금리 인상을 공개적으로 촉구해온 대표적 매파 인사다. 올해 퇴임 이후에도 지속해서 공식 석상에서 매파 색채를 드러내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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