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보다 0.8%포인트 높은 2.1%로 내다봤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수출 반등, 서비스업 개선을 보이는 국내 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도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돼 GDP 성장률이 올해 1.3%에서 내년 2.1%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지속된 물가·금리 부담, 가계부채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가 제한적으로 늘고 원가 부담, 정부 SOC 예산 축소 등으로 건설투자는 부진할 전망이지만 반도체 등 IT경기 반등에 따른 신규 설비 확장, 기업실적과 자금조달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올해 각각 2.0%, 2.5%에서 내년 1.9%, 1.2%로 낮아지는 반면 설비투자는 같은 기간 0%에서 1.4%로 올라간다고 봤다.
내년도 소비자물가는 2.7%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소비물가는 서비스물가 오름세 완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둔화하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으로 한은의 목표수준(2.0%)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취업자는 서비스업 호조, 제조업 업황 개선, 여성·고령층의 경제활동 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겠으나, 건설경기 부진과 전년도 기저효과로 증가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면서 올해 취업자 수(33만명)보다 12만명 줄어든 21만명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1.3%로 조정했다. 지난 8월 발표한 1.5%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연구소는 “올해 3분기까지 1.1%(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국내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소폭 개선되며 연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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