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0월 노동시장 동향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2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감소세를 보였다.
13일 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2000명(2.3%)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7000명)과 서비스업(21만6000명)에서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과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와 의복·모피, 전자·통신 등은 감소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에 따른 증가분을 배제할 경우 감소 전환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의 고용보험 당연적용(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당연적용) 및 올해 외국인력도입 확대에 따른 신규채용 증가로 외국인 가입자는 10월 말 기준 20만5000명 늘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4%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제조업 가입자 증가분은 지난달 말 12만명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제조업 가입자는 3000명 줄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052만8000명으로 21만6000명 늘었다. 보건복지와 숙박음식 위주로 증가했다. 도소매와 교육서비스, 협회·기타서비스 등은 감소했다.
10월 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000명(3.8%)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2만3000명), 제조업(9000명), 정보통신업(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5.9%), 지급액은 9104억원으로 915억원(11.2%) 증가했다. 1인당 지급액은 160만8000원으로 7만7000원(5.0%) 늘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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