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욱 동작 부구청장 8년 넘은 최장수 부구청장 기록... 정헌재 강남, 박대우 강서, 정환중 도봉, 엄의식 구로, 이영기 관악, 마채숙 종로구 부구청장 등 2번째 부구청장 경력 쌓고 있는 가운데 최홍연 동대문, 김인철 노원, 이방일 강북구 부구청장 장수 부구청장 포함
서울시 25개 자치구에는 25명의 부구청장이 있다.
인구 50만 이상 자치구인 송파구, 강남구, 노원구, 강서구 등 4개 자치구 부구청장은 2급(이사관), 50만 이하 21개 자치구는 3급(부이사관)이 부구청장을 맡고 있다.
현재 25개 자치구 부구청장은 행정(지방)고시나 7급 또는 9급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3급 또는 2급 승진을 받은 자 중으로 선출직 구청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근무한다.
이 때문에 구청장에 의해 임명받은 ‘자치구 1호 공무원’인 부구청장은 1200~2000여명의 구청 직원과 호흡을 맞추며 구청장 중점 사업 등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일을 열정적으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는 물론 중앙정부 등과 업무 협조를 잘 이뤄야 한다.
자치구 부구청장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다. 직원들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도,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한 자치구 A 과장은 “오랜 공직 근무하는 동안 많은 부구청장을 만나게 되는데 여러 부류의 부구청장을 만나게 된다”며 “먼저 일의 가닥을 제대로 정리해주는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직원들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실력을 갖추고, 직원들과 소통을 잘하는 부구청장은 좋은 평가를 받아 오래 근무하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25명의 부구청장 중 가장 오래 근무한 부구청장은 천정욱 동작구 부구청장이다. 천 부구청장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3급으로 승진해 서울시 교통기획관을 잠깐 지낸 후 서초구 부구청장으로 6년 이상 근무했다. 이어 민선 8기 동작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2년째 근무 중이다. 이처럼 두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8년 이상 근무하는 최장수 부구청장이다.
천 부구청장이 이처럼 장수 부구청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실력과 함께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구청장이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 부구청장과 함께 두 번째 부구청장을 맡은 경우는 정헌재 강남구 부구청장, 박대우 강서구 부구청장, 이영기 관악구 부구청장, 엄의식 구로구 부구청장, 정환중 도봉구 부구청장, 신상철 성북구 부구청장, 마채숙 종로구 부구청장 등 8명이다.
또, 백일헌 광진구 부구청장, 김경탁 강동구 부구청장, 이혜경 송파구 부구청장, 신종우 은평구 부구청장, 정진우 중랑구 부구청장, 이상훈 중구 부구청장은 고시 출신이다.
정헌재 강남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강서구 부구청장을 4년 마치고 서울시 재무국장을 잠깐 하다 올 1월 강남구 부구청장으로 발령 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대우 강서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광진구 부구청장을 맡다 서울시로 들어가 경제정책실 국장을 맡다 민선 8기 강서구 부구청장으로 발령 났다. 조용한 성격의 박 부구청장은 지난 4월 구청장 재·보궐 선거 이후에도 진교훈 구청장으로부터 신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기 관악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영등포 부구청장을 맡다 서울시로 들어가 광화문 조성 추진단장을 맡다 민선 8기 들어 관악구 부구청장으로 다시 발령 나 구청 직원들과 함께 안전 도시 조성 등에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엄의식 구로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광진구 부구청장을 맡다 민선 8기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왔다.
정환중 도봉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4년을 강동구 부구청장을 맡다 민선 8기 도봉구 부구청장으로 옮겨와 오언석 도봉구청장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일하고 있다.
마채숙 종로구 부구청장은 민선 7기 중구 부구청장으로 근무하다 민선 8기 종로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엄마 리더십을 발휘해 내부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부구청장을 오래 하는 장수 부구청장으로는 최홍연 동대문구, 김인철 노원, 이방일 강북구 등이 있다. 최홍연 부구청장은 복지정책과장을 지내다 3급 승진, 미국 연수와 국회협력관, 복지기획관을 지내다 민선 7기 동대문구로 와 현재까지 6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들과 소통이 잘된 부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철 노원구 부구청장은 서울시 대변인과 행정국장을 지내다 민선 7기 노원구 부구청장으로 와 6년째 근무 중으로 내년 상반기 공로연수 들어간다.
이방일 강북구 부구청장은 3급 승진 후 민선 7기 곧바로 강북구 부구청장으로 와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공로연수 들어갈 예정이다.
또 백일헌 광진구 부구청장은 민선 8기 광진구 부구청장으로 부임해 서울시 고시 선배인 김경호 구청장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종우 은평구 부구청장과 정진우 중랑구 부구청장은 미국 연수 후 민선 8기 시작되면서 부구청장으로 발령 나 김미경 은평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함께 즐겁게 일하며 구청장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혜경 송파구, 김경탁 강동구 부구청장도 민선 8기 들어 부구청장으로 처음 부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상훈 중구 부구청장은 올 7월 6일 자로 중구 부구청장으로 부임한 막내 부구청장으로서 김길성 구청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7급 출신으로는 유보화 성동구 부구청장 이계열 마포구 부구청장 강옥현 양천구 부구청장, 진경식 서대문구 부구청장이 있다. 유보화 성동구 부구청장은 대학 동문인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인연으로 성동구에 와 3년 넘게 신임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마포구 이계열 부구청장과 양천구 강옥현 부구청장은 민선 8기 들어 부임해 1년 넘게 근무 중이다. 기술직 출신 진경식 서대문구 부구청장도 지역 재개발 사업 진행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인사과장을 지낸 9급 여성 공직자 출신 최초로 3급 승진한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은 조용한 가운데 업무를 챙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들 부구청장 중 금천구 김영성, 영등포구 이인모, 서초구 변서영 부구청장은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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