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익 늘었지만 투자 부문 손실 급증
동양생명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급감했다. 보험손익은 성장세지만 채권 평가손 등 투자손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8%, 전분기 대비 70.2% 급감한 규모다. 보험 부문의 이익은 올해 들어 꾸준히 늘었지만 투자 부문에서 손실을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기준 동양생명의 보험이익은 672억원이지만 투자손실 45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투자부문의 이익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였다. 1분기에는 1346억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21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다만 매출 격인 보험료, 특히 연납화보험료(APE)는 올해 들어 꾸준히 성장했다. 3분기 기준 1733억원으로 1분기 1561억원, 2분기 1584억원 대비 150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첫 번째 보험료를 일 년 단위로 나눈 수치다.
동양생명 측은 이에 대해 건강보험 및 종신보험 등 지속적으로 보장성상품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누적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60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6.2% 증가했다. 새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83%로 전분기 대비 20.5%포인트 올랐다. 3분기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3.84%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장성 보험 신계약 확대 및 효율관리 등 장기주의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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