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 농가 1만6375마리 접종 완료
경남 진주시는 소 럼피스킨 차단을 위해 관내 전 지역 555 농가의 소 1만6375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경남도에서 공급받은 백신으로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가, 50마리 이상 전업농가는 농가에서 직접 접종하도록 했다. 전업농가 중 고령·여성농 및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부득이하게 자가접종이 어려운 농가는 공수의사가 방문하여 접종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럼피스킨 백신 공급·접종반 70명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접종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발로 뛰는 적극 행정을 펼쳤다.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심각 단계 수준의 방역과 철새 도래에 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소 럼피스킨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함에 따라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면서 소 럼피스킨 확산 걱정을 한시름 덜었지만, 백신 접종이 완료됐더라도 항체가 형성되는 데 3주 정도 소요되는 만큼 이달 말까지 농가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에서도 철저한 예찰과 자율방역 등 방역 수칙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가축 질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럼피스킨은 인수 공통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가축 질병이고,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으므로 시중에 유통 중인 한우 고기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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