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상업 우주 활동 협력해야" 한·미 우주산업 협력 공동성명 발표

과기정통부·미 상무부,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개최
정부는 물론 기업차원 협력 모색 계기
양국 상업우주활동 협력 공동성명도 나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상무부가 양국 우주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상업적 우주 활동 협력이 바람직하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향후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우주 계획에 참여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에서 시라그 파리크(Chirag Parikh)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부와 미 상무부는 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후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시라그 파리크 미국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마이클 모건 미국 상무부 환경관측 및 예측 차관보가 참석해 상업적 우주 활동과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우주 정책을 공유했다.

양국은 이번 심포지엄이 우주 기업들이 양국 간 상업적 협력에 대한 논의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아울러 우주 분야에서의 한미간 긴밀한 협력관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적 발전과 세계 경제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우주 분야별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성과를 내년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정부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양국 공동성명이 나왔다는 것은 사전에 상당 부분 논의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과기부는 이를 기반으로 한미 우주기업 간 협력이 활발해져 우리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함께 우주 분야 신시장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부와 미 상무부의 우주산업 심포지엄에 앞서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도 우주 포럼을 열어 양국 우주 정책의 방향을 조율했다. 연이은 한미 우주 협력 생사를 통해 기업뿐 아니라 양국 국가우주위원회간의 우주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고위급 소통이 원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동맹을 공고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계기이다.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양국 우주기업 간 협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