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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朴 회동에…박지원 "총선 다가오니 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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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 글
"尹 정부 시즌 3, 박정희 시대로 시작하나"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만에 재회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총선이 다가오니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권은 MB 시즌 2로 시작하더니 이제 시즌 3은 박정희 시대로 시작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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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았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회는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차담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사저 현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날 현충원 오솔길에서 찍힌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진열돼 있었는데, 윤 대통령은 이를 보고 "(우리 둘이) 누나와 남동생 같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웃음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전 원장은 "박정희 시절 좋은 정책만 받아들이셔야지 민주주의 파괴 언론탄압 등 독재를 받아들이시면 안 된다"며 "의대정원 증가, 메가시티, 공매도 금지, 음식점 1회용품 사용 승인 등 물론 납득가는 정책도 있지만 극우 포퓰리즘에 나라가 망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국민이 의사다. 국민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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