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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中 의존도 줄이는 ‘프렌드쇼어링’‥물가 압박 복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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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한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은 친구를 뜻하는 프렌드(friend)와 기업의 생산시설을 의미하는 쇼어링(shoring)을 합친 신조어로, 동맹국간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경제적ㆍ정치적 행위를 총칭한다.

[뉴스속 용어]中 의존도 줄이는 ‘프렌드쇼어링’‥물가 압박 복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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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중국의 도시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위기가 발생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들과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등장한 개념으로, ‘동맹 쇼어링(ally-shoring)’에서 파생됐다.


본격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건 2021년 4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 세미나 연설 이후다. 엘런 장관은 당시 "특정 국가가 원자재 등에 대한 지위를 이용해 미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핵심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는 국가들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으로 프렌드 쇼어링을 제시했다. 이후 프렌드 쇼어링은 미국 주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켰고 한국ㆍ일본ㆍ대만과 반도체동맹 ‘칩4’ 등도 맺으며 프렌드 쇼어링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배제한 프렌드 쇼어링의 부작용도 만만찮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의 인건비나 광물 자원을 포기하면서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물가상승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정치적인 우방국들로 생산을 옮겼다고 답한 유럽의 다국적 기업 중 60%는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며 프렌드 쇼어링이 심화한다면 글로벌 투자지형도 성장을 억제하고 금융안정성의 위험을 키우는 방식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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