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암 면역치료 학회 연례회의(SITC 2023)에서 'SynKIR-110'의 비임상 효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베리스모는 HLB의 미국 자회사로,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 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베리스모의 로라 존슨 박사와 준 슈 박사는 최초의 메소텔린(MSLN) 표적 KIR-CAR T 세포 치료제(SynKIRTM-110)를 기존 CAR T-세포치료제에서 항암효과가 없었던 환자유래 중피종을 이식한 면역결핍마우스(NSG) 모델에서 평가한 항종양 효과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번 베리스모의 데이터는 SynKIR-110의 항암 효능이 투여 용량에 따라 달라지며 과거 임상에서 평가됐던 MSLN-41BBz CAR-T 세포 치료제에 비해 차별화된 효능이 있음을 최초로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조직병리학 분석을 통해 주요 종양 부위 및 전이된 부위에서도 SynKIR-110이 향상된 효능을 보여줬으며, 동시에 CAR 또는 KIR-CAR 치료와 무관하게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줬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데이터는 현재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SynKIR-110의 임상 1상 시험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HLB그룹은 2021년 HLB와 HLB제약이 투자를 통해 베리스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CAR-T 치료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바 있다. 이후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 주식을 추가 취득하며 임상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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