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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中전기차 시장, 구조조정 가속…웨이라이 10%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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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장 후유증…상위업체도 흔들
감원 바람 업계 확산 전망

중국 전기차 제조업 시장이 고속 성장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과 수요 급증에 힘입어 난립했던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돌입한 데 이어, 상위 업체도 감원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는 분위기다.


5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의 리빈 회장은 내부 서한을 통해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지난 3일 발표했다. 전체 인력이 2만7000여명인 이 회사의 구조조정 대상은 2700여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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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회장은 서한에서 "향후 2년은 자동차 산업 변혁기 중 가장 치열한 경쟁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외부 환경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행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핵심 사업에 충분한 자원이 확보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조직 최적화,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의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중복 부서와 직위 통합, 비효율적 내부 업무 프로세스와 노동 분업 개혁, 재무성과를 개선할 수 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연기 및 축소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서 및 프로젝트가 대상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부진한 프로젝트로 배터리 사업을 꼽았다. 리빈 회장은 지난해 6월 "2024년 양산차에 자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난 7월 배터리 생산 계획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웨이라이는 반고체 배터리 셀의 대량 생산을 원했지만, 투자 규모가 커서 지연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 같은 감원 바람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웨이라이가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 기준 6위(인도량, 1만6074대) 업체이며, 올해 들어 누적 인도량이 12만6067대로 전년 대비 59.8% 증가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앞서 웨이라이와 함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던 WM모터스는 사전 구조조정을 법원에 신청했고, 유럽에 최초로 진출했던 중국 전기차 기업 아이웨이즈는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은 급여 지급 중단으로 대부분 회사를 관둔 상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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