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2조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주식을 처분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 신탁계약은 금융회사에 주식의 매도·매수 업무를 맡기는 것으로, 매각 목적이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달 3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102211121623804_1697940736.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매도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총 0.5% 규모다. 홍 관장, 이 사장, 이 이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한다. 3일 종가 기준으로 2조761억원이다. 홍 전 관장이 1조3450억원, 이 사장 1671억원, 이 이사장은 5640억원이다.
홍 관장, 이 사장, 이 이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한다. 삼성전자의 지난 3일 종가를 반영한 매각금액은 2조761억원이다. 홍 전 관장이 1조3450억원, 이 사장 1671억원, 이 이사장은 5640억원이다.
이 사장은 추가로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지분 매각에도 나선다. 삼성물산(지분 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 주식을 매각하기 위한 신탁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4993억원 규모다.
세 사람이 매각하는 삼성 계열사 주식 가치는 2조5754억원이다. 납부해야할 상속세 총액은 12조원가량이다.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유족은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해 2021년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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