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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항공기 빨아들이는 '넥스트 차이나' 인도…"중산층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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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등 수백억달러 투자…미래 수요 기대
14억 인구가 강점…아직은 이용 많지 않아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인도에서 항공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로와 철로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인도의 교통망이 경제 성장과 함께 항공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억 인구 중 핵심 이용객이 될 중산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인도 정부는 물론 항공 업계가 미래 대비에 나섰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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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인도만큼 비행기를 많이 구매하지 않고 있다. 인도의 대형 항공사들은 올해에만 1000대에 가까운 항공기를 주문해 항공 산업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항공사인 에어인디아는 지난 2월 700억달러(약 93조5000억원)를 투입해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에서 항공기 250대, 보잉에서 22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또 다른 인도 항공사인 인디고도 지난 6월 에어버스의 A320 기종을 500대 신규 주문했다.

인도 항공사들이 이처럼 신규 항공기 주문에 나선 건 향후 수요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인도에서 현재 정기적으로 비행기 타는 인구 비율은 전체의 3%에 불과하다. 인도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 대부분은 외국인이 아닌 자국민이다.


하지만 인도가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인도의 전체 인구가 14억명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항공기 이용 인구는 4200만명에 달한다. 주요 이용자는 출장이나 휴가를 떠나는 기업 임원이나 학생, 엔지니어 등이다.


여기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 소비 의지가 강한 중산층이 확대되고, 이동할 때 시간 소모가 적은 교통편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항공사들이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 NYT의 설명이다.

항공 컨설팅 전문 업체 카파인디아의 카필 카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가 원하는 수준에 달하는 양질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2~3년이 중요하다"면서 소비 급증이 인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항공기 승객 증가와 함께 화물 수요와 외국인 투자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산업이 확대되기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전역에 공항을 잇달아 지으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인도 내 공항 수는 9년 사이 74개에서 148개로 2배 늘었다. 조티라디티야 신디아 인도 항공부 장관은 2030년까지 인도 내 공항을 23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아직 인도에서 항공기보다는 버스나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카파인디아에 따르면 2019년 인도의 1인당 승객 좌석 수는 0.13명으로 중국(0.52명), 미국(3.03명)보다 크게 낮았다. NYT는 "인도 항공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오히려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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