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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에게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는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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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오픈서베이,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 발표

창업자가 본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는 100점 만점에 5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위축과 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지난해 약 54점보다 더 낮아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2014년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공동 시행해 온 설문조사로 창업자와 재직자 등 스타트업 업계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의 인식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 오픈서베이와 리멤버를 통해 진행됐다. 창업자 200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창업자 평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46.51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자들은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를 '46.5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7.2점 감소한 수치다. 창업자 76.5%는 지난해 대비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느꼈다. 1년 전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한 창업가는 9%에 그쳤다. 이런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체감도가 높아진 탓에 창업자 45.0%는 내년인 2024년에도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의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자에게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는 '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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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벤처캐피탈의 미온적 투자 및 지원(58.8%)'을 꼽았다. 창업자 10명 중 8명은 지난해 대비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됐다고 체감했다. 창업자 중 63.0%는 실제로 지난해 대비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자들은 '매출 다각화 전략 마련(54.0%)'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흑자 사업 집중(51.0%)', '기업 비용 절감(46.5%)', '정부 지원사업 추진(43.0%)'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서 '기업 비용 절감'을 투자 혹한기 대비책으로 가장 많이 꼽았었는데, 올해는 회사 내실을 다지기 위한 사업 전략을 세우는 데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투자자 및 기관은 ‘네이버·구글캠퍼스·프라이머·알토스벤처스'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을 묻는 질문에 창업자들은 네이버를 25.5%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카카오가 20.5%, 삼성이 10.5%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포스코, GS의 선호도가 소폭 올랐으며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진입했다.


가장 입주·활용하고 싶은 창업지원센터로는 1순위 응답 기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21.5%)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울창업허브(9.5%), 아산나눔재단 마루180(7.5%)이 3순위 안에 들었다.


가장 선호하는 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에 이어 프라이머(9.5%)였다. 이어 퓨처플레이(8.5%)와 스파크랩(8.5%)이 두 번째로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더벤처스(5.5%), 소풍벤처스·매쉬업엔젤스(5.0%)도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벤처캐피털(VC)을 묻는 질문에는 알토스벤처스가 16.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인베스트먼트(8.0%), 소프트뱅크벤처스(7.5%), 미래에셋벤처투자(4.5%), 한국투자파트너스·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4.0%)가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은 카카오벤처스(15.5%)와 네이버D2SF(10.0%)였다.


정부 역할 평가는 52.5점으로 지난해 62.1점보다 9.6점 감소했다. 특히 창업 6년차 이상인 창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정부 역할을 낮게 평가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는 '팁스(TIPS) 등 사업비 지원(50.0%)'을 꼽았다. 창업자들은 정부의 시급한 개선 과제는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29.5%)'라고 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가 많이 경직돼 있지만, 스타트업 스스로 매출 다각화 및 흑자 사업에 초점을 맞춰 이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해결책을 찾아나가려는 창업자들을 위해 정부, 투자자 및 지원기관들이 함께 활로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들이 창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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