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디자이너 브랜드
카페24 통해 마케팅 전략 변화
연매출 200억원 돌파 눈앞
"매주 신상품을 출시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결과, 하루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송현지 로아앤제인 대표는 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프라인 브랜드는 시즌별로 다량의 상품을 선보여야 하지만, 온라인은 상품을 하나씩 공개하는 드롭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로아앤제인은 의류부터 신발, 모자, 가방까지 다양한 아동용 상품을 선보이는 키즈 디자이너 브랜드다. 2013년 론칭 이후 감각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색감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브랜드명인 '로아앤제인'은 송 대표의 딸과 조카 이름에서 따왔다. 내 아이를 위한 옷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품질과 디자인에 신경 쓰겠다는 의미다.
송 대표는 "딸을 키우며 사업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 옷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용적이면서 예쁜 옷을 추구한다"며 "특히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울 소재 핸드메이드 코트, 구스다운 점퍼 등 성인용 의류 못지않은 좋은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기, 오프라인 실적에 치명타를 입은 로아앤제인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마케팅센터의 도움을 받아 돌파구를 마련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라이브 방송에서 신상품을 공개하며 단골을 확보했고, 동시에 광고를 진행해 매출을 크게 올렸다.
송 대표는 "전문 쇼호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내부 인력과 자체 노하우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어 제품에 대한 이해도나 친근함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카페24 서비스를 통해 자사 몰에서 라이브 방송을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쇼핑을 제안받아 새로운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검색 광고를 집행한 것도 성과로 이어졌다. 카페24 마케팅 서비스의 제안을 받아 기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중심에서 포털 검색 광고로 전략을 확대해 자사 몰 유입을 유도했다. 로아앤제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고, 올해는 연 매출 2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로아앤제인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중국과 일본 등의 해외 전시회에서 상품을 선보였고 내년에는 유럽 시장까지 진출한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시기에 약해진 해외 바이어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며 "로아앤제인 외에도 아동용 코스메틱 상품, 주니어 의류 등을 아우르는 아동을 위한 토털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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