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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횡포" 尹 질타에…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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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분식회계와 비가맹 택시 차별, 스타트업 기술 갈취 등으로 정부의 집중포화를 받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까지 '독점 횡포'를 질타하자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택시단체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수수료 개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독점 횡포" 尹 질타에…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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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 택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하자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이 같은 횡포가 매우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앱 호출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93%로 사실상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치권과 당국의 관심이 집중되며 부담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회계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주 카카오모빌리티의 비가맹 택시 '콜 차단' 행위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판단,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카카오모빌리티에 보냈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 중개 운송 플랫폼 화물맨의 아이디어를 빼앗아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려 한다는 탄원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가맹 택시에 '콜 몰아주기' 혐의로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제기된 여러 우려에 대해 당사는 그동안 해온 사업에 대해 업계 및 국민들의 목소리와 질책을 전달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해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택시 기사님들, 승객, 정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두가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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