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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조 탈퇴 강요 관여 의혹' SPC 회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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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사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SPC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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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SPC그룹 본사에 검사,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강요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특히 검찰은 최근 SPC가 그룹 차원으로 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SPC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 12일에 이은 두 번째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고용노동부가 송치한 SPC PB파트너즈 사건을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사건을 가장 먼저 수사한 노동부 성남지청은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 등 총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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