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마리 살처분…반경 10㎞ 이내 2만 3000마리 육안 검사
북무안 나들목에 거점소독시설 설치, 농가 주변 방역소독 실시
읍면별 긴급백신 공급해 관내 모든 농가 소에 예방접종 완료 목표
전남 무안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군에 따르면 한우농가에서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에 나서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방역당국을 통해 시료 채취를 하고, 정밀검사 결과 29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군은 확진 농장 출입구를 차단·통제하고, 반경 10㎞ 내 방역대 농가에게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특히 이 농장에서는 키우던 소 134마리를 살처분 하고, 축산농장 반경 10km 내 615개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소 2만3000마리에 대해 육안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북무안 나들목(IC)에 거점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농가 주변 전역에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29일 오후 3시 군청 상황실에서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상황 전파 및 대책 논의 등 방역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29일 읍면별로 긴급백신을 공급하고, 관내 1227 농가의 소 4만 3352두에 대해 예방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축협, 공수의, 읍면 산업팀장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김산 군수는 “소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근 농장으로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환주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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