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12% 내린 3만4020달러(약 4620만원)로 집계됐다. 일주일 동안 13.56%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로 인해 우상향했다. 앞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아울러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검토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총 8~10건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의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TF는 기관 포트폴리오에 비교적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다. 또 주식, 퇴직연금계좌 등을 통해 운용되는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자료를 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5점(탐욕)보다 7점 높은 72점(탐욕)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53점(중립)과 비교하면 19점 올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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