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도시 칠곡군을 알리는 일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홍보대사를 맡으며 칠곡을 위해 군번줄을 바칩니다.”
밀리터리 예능프로 ‘강철부대 3’에서 마스터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최영재(41) 씨가 6·25 전쟁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칠곡군은 홍보대사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있는 백선엽 장군 동상 앞에서 위촉식을 개최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최 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홍보대사로서 각오를 다지며 선서문을 낭독했다. 또 칠곡군을 알리는 것이 호국의 가치를 높인다는 생각으로 현역 시절부터 소중하게 보관해 왔던 군번줄로 액자를 제작해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전달했다.
김 군수는 지난 28일 직원들과 방문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군수 집무실 입구에 최 씨가 전달한 군번줄 액자를 전시했다. 최 씨는 앞으로 2년 동안 홍보대사로서 칠곡군의 도시 정체성인 호국은 물론 문화·관광·군정 등을 알리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칠곡군이 최 씨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것은 특전사 출신 예비역 장교로서 군 관련 방송과 활동은 물론 칠곡군과의 인연 때문이다.
최 씨와 칠곡군의 남다른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칠곡군 동명면에서 살고 있던 최 씨는 집 근처에 있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의 꿈을 키워나갔다. 최 씨의 아버지 최상열 씨는 칠곡군 동명면 기성1리 이장을 맡고 있으며 아들이 홍보대사로 임명된다는 소식을 접하자 누구보다 반겼다.
최 씨는 “장교 출신으로 호국 도시 홍보대사가 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라며 “칠곡군의 호국 관련 스토리와 인프라는 물론 천혜의 환경을 알려 점점 희미해져 가는 호국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싶다”고 홍보대사의 포부를 알렸다.
김 군수는 “최영재 씨는 군 관련 경력과 활동은 물론 반듯한 성품과 외모가 칠곡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며 “군인에게 생명과 같은 인식표를 칠곡을 위해 바쳤다”고 말했다.
최 씨는 2005년 학사장교로 입대한 뒤 9년 동안 다양한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전역 후 경호원으로 활동하다 그만둔 뒤 사업을 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방송계에 진출했다. 지난해 경북 영주의 경북전문대학교 군사학과 초빙교수, 올해는 경기도 평택 국제대학교 군사학과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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