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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세계 자연유산 갯벌 보전 위해 국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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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보성군 방문

향후 해양생태분야 국제 심포지엄 개최 구상

전남 보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벌교갯벌 관리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 및 서식지 보호단체인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The 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 소속 전문가들이 26일 보성벌교갯벌을 찾았다.

[사진제공=보성군]

[사진제공=보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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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는 현재 동대서양 철새이동경로(East Atlantic Flyway)에 포함된 영국 동부 연안습지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 관리를 위한 선진기술 및 경험을 공유받기 위해 보성벌교갯벌을 방문했다.

보성군은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와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후 향후 보성군에서 해양생태분야 국제 심포지엄 등의 국제 행사도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


방문단은 습지 프로그램 매니저 제프 큐(Jeff Kew), 생태부 책임자 줄리안 에반스(Julianne Evans), 지역 책임자 스티브 로랜드(Steve Rowland) 등이며, 국내 생태 전문가도 함께했다.


보성군은 갯벌과 철새를 관찰하고 벌교갯벌의 지속 가능한 보전·활용을 위해 추진 중인 △벌교갯벌 복원사업, △벌교~장도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여자만 국가해양공원 조성사업 대상지 등을 안내했다.

또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뻘배어업’의 역사를 담은 보성뻘배전시관을 찾아 그 가치를 공유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보성벌교갯벌의 보전을 위해 국제 교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보성벌교갯벌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는 1889년 설립된 회원 수가 120만 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 및 서식지 보호단체로 과학에 기반해 보유한 토지와 자연보호구역을 직접 복원하고 보호·관리하는 것을 핵심 활동으로 하고 있다.


보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천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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