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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유진그룹 낙찰, 보이지 않는 손 작용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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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는 없어…정황상 그렇다"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유진그룹이 낙찰받은 가운데, YTN 노조는 "유진그룹이 지분을 낙찰받은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한석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장은 2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YTN 인수전에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을 했다고 저희는 거의 확신을 하고 있다"며 "내정되지 않으면 유진그룹에게 YTN 지분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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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진행된 개찰서 유진그룹은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보유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YTN 노조 측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친분이 있는 한세실업의 인수를 점쳤는데, 입찰에서 떨어진 것이 예상외였다고 반응했다. 또 자금력이 상당한 통일교 측이 입찰에 불과 1200억원을 써낸 것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고 지부장은 "그러니까 뭔가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저희는 의심을 하고 있고, 문현진 씨 같은 경우는 YTN 인수를 포기 당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자금력이 통일교는 상당히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1200억이라는 얘기는 지금 현재 주식 주가로만 쳐도 30%가 가격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로 확정할 근거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는 "근거는 아직은 확실한 근거는 없다. 다만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봤을 때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YTN 노조는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이 과거 김광준 검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는 것을 거론하며 YTN 운영 자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 지부장은 "유 회장이 물론 집행유예까지 나긴 했지만 그래서 한때 유진그룹이 로또 사업을 했는데 대표이사가 이렇게 실형을 받으면서 로또 사업에서 탈락을 했다"며 "로또 사업도 못 하는 회사가 대한민국에 24시간 보도전문채널을 운영할 수 있나, 저희는 그럴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유진그룹의 YTN 인수는 방통위의 최대 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고 지부장은 "공정성, 공영성 이런 것을 따지겠다고 하는데 저희는 당연히 적격심사 통과될 거라고 보고 있다. 일종의 방통위 절차는 요식 행위라고 보고 있다"며 "유진기업이 사실상 애초부터 내정이 되지 않았겠느냐라고 저희가 보고 있는 거고, 그렇다면 당연히 방통위의 승인을 전제로 입찰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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