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6개월 만에 30%까지 떨어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하며 20%대를 눈 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약 6개월 만에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했다.
20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률은 6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0월 2주차 조사보다 긍정평가 비율이 3%포인트 감소하고, 반대로 부정평가 비율은 같은 만큼 올랐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까지 떨어진 것은 6개월 만이다. 올해 최저 수치였던 지난 4월 둘째주(27%)에 이어 그 다음주인 4월 셋째주, 넷째주에 직무 긍정률이 각각 31%·30%로 집계됐다. 당시 일본 강제동원 배상 문제,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등 외교 관련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자들은 응답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달 말 추석 이후 경제 관련 지적은 2주 연속해서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人事)'(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의 순이었다.
실제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최근 3년간 최고치에 근접했다. 갤럽이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4%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비관론은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낙관론도 3년내 최고치(2022년 10~11월 11%)에 근접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3%로 지난 6월 다섯째주 이후 4개 만에 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율은 3%, 무당층 28%, 기타 응답자가 2%였다.
연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은 50대 이하에서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경우 23%가 국민의힘, 31%가 민주당, 40%가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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