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억3000만 유치 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생물 관찰하는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
▲생태습지 ▲학습,휴식공간 ▲탐방로 ▲빗물저류조 설치…탐방프로그램도 연계 예정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달 20일 천마근린공원(마천동 산 2) 내 유휴지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도심 속 생태학습의 장으로 조성했다고 알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마천동 천마산은 오색딱따구리, 청개구리 등 다양한 보호종들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라면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천마산을 건강하게 보존하고 구민 휴식 공간으로 가꾸고자 이번 생태계복원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송파구 생태적 거점인 천마산 녹지가 도심 개발로 축소되면서 생물서식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구는 천마산 송파안전체험관 앞 유휴지에 숲과 습지를 조성해 늘어나는 탐방객을 위한 생태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해 10월 구는 개발사업 부담금을 생물서식지 보전에 환원하는 환경부 주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지원, 국비 4억3000만 원을 유치, 9269㎡ 규모의 천마산 유휴지에 생태학습장 조성을 완료했다.
생태학습장은 야생생물들과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섰다. 생태습지에는 초화원, 곤충호텔, 돌무더기 등 다양한 생물서식처가 들어섰고 생태학습공간인 교육스탠드, 소나무쉼터를 설치해 사람들이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가까이서 습지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하여 습지 주변에 나무다리와 고목판재다리도 놓았다.
특히, 빗물저류조를 설치, 빗물을 모아 생태습지와 계류를 만들고, 홍수 등 자연재해까지 예방하는 기후변화대응형 배수체계 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콘크리트배수로에는 개구리 등 양서류를 위한 생물탈출로도 마련하여 세심함을 더했다.
향후 구는 천마공원 내 위치한 송파안전체험교육관, 천마산 산림치유센터와 연계하여 천마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도, 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추진, 총 13억5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 마천동 널문근린공원과 장지동 유휴 녹지대를 건강한 생태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동식물의 건강한 삶터로 조성된 천마산이 구민의 도심 속 휴식명소로 더욱 사랑받길 바란다”며 “앞으로 훼손된 공간과 생태휴식공간을 발굴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고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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