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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생활용품 업계에 친환경 바람…화학업체들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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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LG생건, 치약 멸균팩 재활용지 활용
아모레-LG화학, 포장재 업무협약
열분해유 기반 친환경 소재 공급↑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화장·생활용품 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업체들은 화학 기업들과 속속 손잡고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용기들을 개발하기에 나서고 있다.

연우가 개발한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구성된 '오토 로딩 에코 드로퍼(Auto Loading Eco Droper)' 화장품 용기. [사진제공=연우]

연우가 개발한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구성된 '오토 로딩 에코 드로퍼(Auto Loading Eco Droper)' 화장품 용기. [사진제공=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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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부터 페리오, 죽염 등 LG생활건강 치약 브랜드의 낱개 상자 포장지로 ‘멸균팩 재활용지’를 활용하고 있다.


재활용이 까다로운 멸균팩을 재활용한 종이의 사용량을 최대한 늘려서 자원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ESG 경영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멸균팩 재활용지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는 건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에서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신제품 화장품 세트와 내년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도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81t의 종이 포장재를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멸균팩 재생 기술을 갖춘 한솔제지를 비롯해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지난달 8일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16일 LG화학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재활용, 열분해유,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생활용품 포장재에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미장센 제품 용기에 재활용 폴리에틸렌을, 뚜껑에는 재활용 폴리프로필렌 적용을 시작으로 바이오 원료, 열분해유 기반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해 8월 연우, 한화솔루션과 3사 협약으로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생산, 유통에 이르는 상업화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연우와 2021년부터 시작한 공동연구를 통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을 마쳤다. 한국콜마는 2030년까지 환경친화적인 원료 개발 및 제품 확대는 물론 생산하는 화장품 튜브 50%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에스티로더는 SK케미칼과 협업해 순환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순환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플라스틱 원재료인 단위체로 바꾸는 기술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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