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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1000만원 넘는 로스쿨생 수도권·사립대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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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은 고소득층으로 조사
국립대보다 사립대가 고소득 비율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10명 중 4명은 고소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2월 18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앞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년 2월 18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앞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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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장학재단 2022~2023년 로스쿨 재학생 소득분위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 중 44.0%(2784명)는 한국장학재단이 산정한 소득 구간 9~10구간에 속하거나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고소득층이었다.


소득 9분위는 올해 기준 월 소득인정액이 약 1080만원, 소득 10분위는 약 1620만원이 넘는 경우에 해당한다. 월 소득인정액은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또한 로스쿨 재학생 중 고소득층 비율은 지방대보다 수도권 대학에서, 국립대보다 사립대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올해 로스쿨 연평균 등록금은 1422만원으로 일반대학원보다 542만원 비싸다. ▲고려대(1950만원) ▲연세대(1945만원) 성균관대(1861만원) ▲한양대(1711만원) ▲경희대(1698만원) ▲아주대(1696만원) ▲중앙대(1645만원) ▲이화여대(1631만원) ▲인하대(1628만원) ▲영남대(1608만원) ▲원광대(1600만원) ▲동아대(1590만원) ▲서강대(1575만원) ▲한국외대(1539만원) ▲건국대(1522만원) ▲서울대(1330만원) ▲전남대(1049만원) ▲제주대(1044만원) ▲전북대(1041만원) ▲경북대(1034만원) ▲강원대(1005만원) ▲서울시립대(1004만원) ▲부산대(991만원) ▲충북대(982만원) ▲충남대(965만원) 순이다.


로스쿨 재학생의 경우 1인당 연간 학자금 대출액이 693만원으로 일반 대학생보다 223만원 많았다. 2023년 로스쿨 학비 평균 인상률은 1.5~4%였으며 평균 인상률은 2.5%였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도서관. [사진=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도서관. [사진=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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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소재 대학 로스쿨의 고소득층 비율은 28.9%로 지방대(15.1%)보다 13.8%P(포인트) 높았다. 사립대 로스쿨은 고소득층 비율이 25.6%, 국립대는 18.4%였다.


지방 C 로스쿨 재학생인 A씨는 "비싼 학비에 부담이 된다"라며 "시간이 부족해 아르바이트나 과외를 하기도 어렵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K 로스쿨 재학생 B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로스쿨은 다양한 연령이 오는 곳"이라며 "대기업을 다니다 정년을 앞두고 로스쿨에 입학하신 분도 있다. 아마 그런 분들이 평균값을 올렸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법조인이 있어야 건강한 법치주의 실현이 가능하다"라며 "로스쿨의 비싼 등록금을 낮추고 국가장학금 지급률을 높이며 사교육에 의존하는 로스쿨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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