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 수정가결
35층 룰 폐지로 최고 40층으로 완화
'강북 매머드급 재건축'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이 최고 40층 높이의 약 4800가구 신축 아파트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986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유원, 선경, 대우 아파트를 합친 단지로 총 3710가구에 이른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월계시영·3930가구)’에 이어 강북에서 두 번째로 큰 재건축 단지다. 성산시영은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30개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당초 2022년 12월 주민공람 시 최고 층수가 35층으로 계획됐으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층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최고 40층으로 높아지게 됐다.
성산시영은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해 추진했기에,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되고, 이번 심의를 거쳐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대상지는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함은 물론이고, 성원초등학교·신북초등학교·중암중학교 등이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마포구청이 연접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 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된다. 공원과 가까운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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