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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구이위안, 결국 디폴트…달러채권 이자상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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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中 부동산 둔화로 아태 성장률 하락"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상환에 실패했다고 1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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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이위안은 이날 이자 1540만달러의 상환계획에 대한 블룸버그 통신의 질의를 받고 "회사측은 중국 국내 시장의 조정과 매출 부진으로 해외 결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 보유자 중 한명은 이자 상환일이 도래한 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채권 이자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비구이위안은 1860억달러의 부채를 보유해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중 부채가 가장 많다. 이 회사는 상환 유예기간이 끝난 17~18일 이자를 지급해야 했으나, 이자 상환에 실패하면서 공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이 불가피하게 됐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팅 멍 선임 신용 전략가는 "비구이위안이 이자를 상환하지 못함으로써 향후 신뢰도와 미래 부채 구조조정에 더 많은 장애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 헝다 디폴트 사태를 시작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하는 등 당국의 부동산 경기 진작 의지에도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지수는 이날 2.1% 하락했고, 부동산 관련 주가도 1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로 아시아·태평양 경제 성장률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이날 발표한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주택 시장 조정이 장기화되면 단기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체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커지고, 자산 건전성이 더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기준선 대비 최대 1.6% 하락하고 세계 GDP는 0.6%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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