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는 야행성…불 끄면 발견 확률 ↑"
국내 빈대 발견 ↑…해외서 유입된 듯
최근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돼 논란이 인 가운데, 한 호텔리어가 객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 보도에 따르면 15년 경력의 호텔리어 헤일리(Halee)는 객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불을 끈 뒤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헤일리는 "빈대는 야행성이라서 불을 꺼야 발견 확률이 높아진다"며 "침대 구석구석과 틈새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린넨류는 주름 속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시트에 혈흔이 있는 것은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밝혔다. 냉장고나 커튼, 다리미판 등 매일 청소하기 어려운 물품을 확인해보라고도 덧붙였다.
헤일리는 짐을 풀기 전 방을 확인하라고도 강조했다. 빈대가 소지품에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앞서 방역전문업체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최근 빈대 박멸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빈대는 모기처럼 흡혈을 한다. 사람에게 걸리는 질병을 옮기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리면 피부 발진과 두드러기, 심한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13일 인천 서구 한 사우나 업체에서 발견된 빈대 성충과 유충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도 서울 금천구 한 모텔에서 빈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빈대 개체 수가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부쩍 빈대 출몰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전문가들은 빈대가 해외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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