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연료인 등유 가격 하반기 28.6% ↑
대한항공·제주항공 등 주가 7월 이후 18~35% 하락

유가 급등, 중국 노선 더딘 회복에 성수기에도 날지 못한 항공주
AD
원본보기 아이콘

3분기 성수기와 추석 연휴를 거친 항공사들의 주가가 저공 비행 중이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항공사의 영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노선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월 1일~10월 17일)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35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7.33% 거래량 3,704,667 전일가 24,550 2026.03.20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 자사 기내식 공급업체 지분 한앤컴퍼니로부터 전량 인수 대한항공, 인천~두바이 노선 결항 28일까지 연장 "예상 밖 여객 수요…연료비 안정시 항공주 다시 난다" 주가(종가 기준)는 2만4500원에서 1만9880원으로 18.8%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01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4% 거래량 169,293 전일가 7,020 2026.03.2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중동 전쟁 끝나나…유가 하락 소식에 항공주 ↑ [특징주]유가 폭등에 항공주 동반약세...티웨이 11%대 급락 [특징주]미국·이란 전쟁에 항공주 하락…대한항공 7%↓ 주가는 1만2340원에서 9980원으로 19.1% 내렸다. 1만원(종가 기준)선이 무너졌다.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진에어 진에어 close 증권정보 272450 KOSPI 현재가 6,500 전일대비 280 등락률 +4.50% 거래량 170,274 전일가 6,220 2026.03.2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중동 전쟁 끝나나…유가 하락 소식에 항공주 ↑ 진에어, 부가서비스 구매·환불 기한 확대… "출발 4시간 전까지" 통합 LCC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설맞이 합동 봉사활동 는 1만6640원에서 1만650원으로 35.9% 주저앉았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5,340 전일대비 330 등락률 +6.59% 거래량 472,375 전일가 5,010 2026.03.2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중동 전쟁 끝나나…유가 하락 소식에 항공주 ↑ [특징주]유가 폭등에 항공주 동반약세...티웨이 11%대 급락 제주항공, 산리오 트래블 키트 출시 도 1만5060원에서 1만110원으로 32.8% 떨어졌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close 증권정보 091810 KOSPI 현재가 1,140 전일대비 59 등락률 +5.46% 거래량 971,598 전일가 1,081 2026.03.20 15:30 기준 관련기사 티웨이항공 화물 사업 급성장… 2년새 2.3배 ↑ 티웨이항공, 독일 상용 고객 유치 시동… 4자 MOU 체결 [특징주]중동 전쟁 끝나나…유가 하락 소식에 항공주 ↑ 에어부산 에어부산 close 증권정보 298690 KOSPI 현재가 1,879 전일대비 49 등락률 +2.68% 거래량 306,783 전일가 1,830 2026.03.20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LCC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설맞이 합동 봉사활동 에어부산, 김해공항 소음대책지역 주민 대상 설맞이 나눔 에어부산 노조, 13일부터 준법투쟁 돌입…"임금 격차 해소하라" 은 각각 35.1%(3300→ 2140원), 22.3%(3380원→2625원) 하락했다.


항공사 주가를 끌어내린 건 다시 튀어 오른 국제유가다. 주춤한 듯했던 유가는 이달 초 발발한 이·팔 전쟁으로 다시 출렁이고 있다. 이에 항공유 가격 가늠자로 알려진 국제 등유 가격은 배럴당 90.55달러(7월 3일)에서 117.20달러로 28.6% 올랐다.

항공기들이 김포국제공항에서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항공기들이 김포국제공항에서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항공사의 영업비용 압박이 커진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연평균 2600만달러(약 352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87억원이 추가로 지출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국제선 수요와 운임을 기록했지만, 유류 단가 상승으로 비용 압박이 있었다"며 "유가 변동폭 확대에 따라 항공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AD

또 중국 노선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노선은 일본과 함께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은 2019년 평균 대비 55% 증가했다"면서도 "회복 기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항공사들이 9월 중국 노선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어서 다른 노선 대비 회복 속도가 더디다"라고 지적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이후에는 중국 노선 회복, 여행 수요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노선은 국적사 탑승 여객이 저조하나 중국 관광비자 당일 발급 등 회복 여지는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