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큰사전 편찬한 조선어학회 … 조선어수난의 ‘말모이’ 탄생의 주역
남저 이우식·고루 이극로·한뫼 안호상 박사 … 우리말글사랑 정신 기림
경남 의령군 의령군민회관에서 열린 ‘제1회 한뫼 안호상 전국한글시낭송대회’ 본선이 지난 9일 성황리 끝났다.
대회는 조선말큰사전을 편찬한 조선어학회 조선어 수난의 ‘말모이’탄생의 주역인 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한뫼 안호상 박사의 우리말글사랑 정신을 기리고 의령 출신인 그분들의 숭고한 얼을 받들기 위함이다. 또한 대한민국 시낭송문화의 저변 확대와 역량 있는 시낭송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와 의령문화원이 주최하고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의령문화원, 의령시낭송문학회가 주관했으며 운영위원장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원 김태근 원장이 맡았다.
올해로 한글날 577돌을 맞은 ‘제1회 한뫼 안호상 전국한글시낭송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에 통과한 30여명의 참여자가 4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지정 시와 자유시 2편을 낭송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상에는 △배정숙(부산) 씨가 지정 시 이극로 선생의 ‘한강노래’ 와 자유시 유치환 시인의 ‘초상집’을 낭송해 우수한 성적으로 상금 200만원과 상장, 시낭송가인증서를 수상했다. △금상은 2명으로 우정숙(산청), 전미화(의령)씨가 상금 각각 100만원씩과 상장, 시낭송가인증서 △은상 3명 이순희(합천), 강안나(창원), 황혜경(부산) 씨가 각각 상금 30만원 상장 △동상 6명 어영순(양산), 권기범(경산), 오경숙(창원), 박봉식(창원), 김정옥(광양), 김 현자(서울) 씨가 각각 상금 10만원과 상장을 수상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충의의 고장이자 우리 언어를 지키고자 했던 조선말 큰사전 편찬 선열 세 분의 고향인 의령군에서 열리는 제1회 한뫼 안호상 한글시낭송대회에서 참가자 모두가 시를 낭송하며, 가을의 정취와 함께 마음의 여유도 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소은 기자 soeun737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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