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온라인 쇼핑몰 오픈
올해 상반기 매출액 전년比 1200%↑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자체 기술 노하우
일본, 대만 등 해외 진출 계획도
"전문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로 속옷 시장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여성 속옷 브랜드 달링브라를 운영하는 김석식 에스랩컴퍼니 대표는 1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달링브라는 초기 월 매출액이 천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월 매출이 전년 대비 1200% 성장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2021년 첫 문을 연 달링브라는 카페24 마케팅센터의 제안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광고에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해 효과를 봤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제품을 선출시해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해당 성과를 쇼핑몰 상세 페이지와 광고 이미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대표적으로 보정 속옷인 ‘갓벽브라’는 합산 펀딩액이 2억7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 결과 신규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뿐만 아니라 자사 쇼핑몰 내 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20년간 쌓은 에스랩컴퍼니만의 자체 기술력과 개발 인프라도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 에스랩컴퍼니는 이탈리아 라이선스 브랜드 ‘로베르타 디 까메리노’, 스웨덴 라이선스 브랜드 ‘모즈스웨덴’ 등 2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속옷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다. 일례로 달링브라 제품인 ‘육각하이팬티’는 에스랩컴퍼니만의 기술력을 동원해 입었을 때 말려 올라가는 사각팬티 특유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출시 1년 만에 20만장 넘게 팔렸고 특허청에 등록됐다.
달링브라는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도 꾸준히 제품 문의를 받고 있다. 추후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카페24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온라인 이너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며 "홈쇼핑을 중심으로 수십년간 업계에서 구축한 자체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구, 개발, 생산, 영업 모든 방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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